맛집

종각역 숨은 맛집 '종로양꼬치' - 실패 없는 술자리 찐 후기

valenstory 2025. 3. 1. 11:43

전 직장 동료들이랑 종각에서 발견한 종로양꼬치! 양꼬치에 소맥 한 잔 땡기는 날이었는데, 진짜 운명처럼 발견해서 들어갔어요. 오늘은 제가 직접 다녀온 '종로양꼬치' 후기 들고 왔습니다!

가게 정보

  • 상호명: 종로양꼬치
  • 위치: 서울 종로구 종로12길 15 (종각역 3번 출구에서 도보 3분)
  • 영업시간: 매일 16:00 - 02:00 (연중무휴)
  • 연락처: 02-720-8168
  • 가격대: 양꼬치 10개 2만원~2만5천원대, 칭다오 6천원대

찾아가는 길

종각역 3번 출구로 나와서 쭉~ 직진하다가 오른쪽으로 좁은 골목이 나오는데, 거기로 들어가면 돼요. 골목 안쪽에 있어서 처음 가면 좀 헤맬 수 있어요. 네이버 지도 켜고 가는 게 확실합니다! 간판이 빨간색이라 밤에는 꽤 잘 보이는 편이에요.

매장 분위기

일단 들어가자마자 '아, 여긴 진짜 중국식 양꼬치집이구나' 싶었어요. 조명이 약간 어두운데다가 테이블마다 연기가 모락모락~ 그 특유의 분위기가 있더라고요. 테이블 사이 간격이 좀 좁아서 금요일 저녁엔 꽉 차면 약간 북적북적해요. 시끄러워도 괜찮고 오히려 신나는 분위기 좋아하시는 분들한테 딱이에요!

자리는 4인석이 많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6-8인석도 있어요. 우리는 4명이서 갔는데, 딱 좋더라고요. 화장실은 밖에 있어서 좀 불편하긴 한데, 워낙 골목 안이라 어쩔 수 없더라고요.

메뉴와 가격

종로양꼬치의 메뉴는 단출해요. 메인은 당연히 양꼬치죠! 일반 양꼬치, 양등심꼬치, 양갈비꼬치 이렇게 세 종류가 있어요. 가격은 10개에 일반 양꼬치가 22,000원, 양등심꼬치가 25,000원, 양갈비꼬치가 28,000원이었어요.

그 외에도 간단한 안주류가 있어요:

  • 마파두부: 15,000원
  • 꿔바로우: 18,000원
  • 감자튀김: 12,000원
  • 양파새우볶음: 20,000원
  • 도토리묵: 10,000원

술은 맥주가 기본이죠! 병맥주 6,000원, 생맥주 5,000원, 소주 5,000원이었어요. 소주보다는 맥주가 양꼬치랑 훨씬 잘 어울려요.

드디어 맛보는 양꼬치!

양꼬치

저희는 일반 양꼬치 20개, 양등심꼬치 10개, 꿔바로우 1개, 맥주, 소주를 시켰어요. 양꼬치가 나오자마자 테이블에 놓인 양꼬치 전용 화로에 구워 먹는 건데요, 이게 진짜 매력 포인트에요! 직접 구워 먹으니까 더 맛있더라고요.

양꼬치는 기대 이상이었어요! 냄새가 좀 날까봐 걱정했는데, 전혀 그런 거 없이 불 향이 확~ 올라오면서 고소했어요. 특제 양념가루가 있는데, 이걸 듬뿍 뿌려 먹으면 환상이에요. 약간 맵고 고소하고 짭짤한 맛이 어우러져서 술이 절로 들어가요.

양등심꼬치는 일반 양꼬치보다 더 부드럽고 고소했어요. 가격이 좀 더 나가긴 하지만, 한번쯤 먹어볼만 해요. 특히 연탄불에 구워서 그런지 불맛이 진짜 끝내줬어요.

꿔바로우도 나쁘지 않았어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게 딱 좋았어요. 근데 솔직히 이건 저희가 기름진 것도 좀 먹고 싶어서 시킨 거였어요. 양꼬치만 먹으면 조금 느끼해질 수 있으니까 새콤달콤한 소스의 꿔바로우가 입맛을 리셋해주는 느낌이었어요.

맛에 대한 솔직한 평가

양꼬치는 진짜 맛있었어요. 최근에 먹어본 양꼬치 중에선 손에 꼽을 정도로요! 고기가 퍽퍽하지 않고 적당히 쫄깃하면서 육즙이 살아있었어요. 양념가루는 뭔지 모르겠지만 중독성 있게 맛있더라고요. 계속 손이 가요.

양꼬치 10개는 생각보다 양이 많진 않아요. 저희 네 명이서 30개 시켰는데, 남자 두 명은 좀 부족하다고 하더라고요. 배고프게 가셨다면 1인당 10개 정도는 시키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시원한 맥주 한 모금에 양꼬치 한 입... 진짜 천국이었어요.

서비스 및 기타 사항

사장님이 중국분이신데, 한국말을 조금 하세요. 그래도 의사소통은 충분히 가능해요. 서비스가 엄청 친절하거나 하진 않지만, 필요한 건 다 챙겨주시고 음식도 빨리 나와서 좋았어요.

테이블에 놓인 화로는 연탄불이라 은근히 따뜻해요. 겨울에 가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여름에는 약간 더울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결제는 현금, 카드 모두 가능해요. 4인 기준으로 양꼬치 30개, 꿔바로우 1개, 칭다오 4병 시켜서 총 11만원 정도 나왔어요. 1인당 27,000원 꼴이니 가성비 괜찮은 편이죠!

방문 팁

  1. 금요일, 토요일 저녁은 미리 예약하세요! 저희는 금요일에 갔는데 7시쯤 꽉 찼어요.
  2. 양념가루는 처음엔 적당히 뿌리세요. 생각보다 맵고 짜요. 입맛에 따라 조절하는 게 좋아요.
  3. 양꼬치는 타지 않게 자주 뒤집어주세요. 대화하다 보면 깜빡하기 쉬워요.
  4. 칭다오 맥주가 진리입니다! 소주보다는 칭다오가 훨씬 잘 어울려요.
  5. 미리 자리 정리하고 가세요. 퇴근 시간 이후엔 웨이팅이 있을 수 있어요.

총평

종로양꼬치는 가격 대비 만족도가 정말 높은 곳이었어요. 특히 회사 사람들이랑 부담 없이 한잔하기 좋은 곳! 양꼬치 맛이 진짜 일품이고, 분위기도 활기차서 스트레스 풀기 딱 좋아요.

다음에는 양갈비꼬치도 도전해보려고요! 양꼬치 좋아하시는 분들, 그리고 색다른 분위기에서 술 한잔 하고 싶으신 분들께 강추합니다. 종각 근처 가시면 꼭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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